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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3일 (주일설교) 우리 염려를 맡아 주시는 하나님

글쓴이 : 미디어팀 날짜 : 2021-01-17 (일) 04:36 조회 : 48
우리 염려를 맡아 주시는 하나님 (벧전 5:7)

1. 드디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 .
-작년 3월,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 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무서운 확산을 막기 위하여 직장과 사업처, 학교와 교회가 문을 닫아야 한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로 어떻게 견디어 왔는지. . .
(1) 서로 만나 안부를 물으며 마음을 달래고 싶어도 모일 수가 없었고,
(2) 함께 모여 손에 손을 붙잡고 마음을 토하며 기도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가 없었고,
(3)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는 것마저도 불안하고 조심스러웠습니다.

2.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가게를 하루 종일 빈 마음으로 지켰고,
-갑자기 사라져 버린 매상에 넋을 놓고 기도 할 기운마저 빼앗기기도 했었습니다.
-또, 환자들을 돌보아야 하는 분들은 전쟁터 같은 병원에서 하루하루 마음을 졸이며 맡은 일을 감당해야 했고,
-저녁에 무사히 집에 돌아와서야 겨우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3. 그런데 그런 일이 12월 31일로 다 끝나고,
-1월 1일 새해가 시작되면서 모든 것이 Reset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해가 바뀐 것도 모르는 모양입니다.
-사람들은 해가 바뀌면 새로운 결단이라도 해 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해가 바뀌는 것과는 무관하게 기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4. 그래서 비록 새해가 되기는 했지만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은 그 전 같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새해가 되었다고 해도 바이러스의 위험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기에,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새로운 소망으로 인한 기쁨 보다는,
-계속되는 어려움으로 인한 걱정이 오히려 더 큰 것 같습니다.

5. 그 옛날, 사도 베드로의 편지를 받아 본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 전서를 읽어보면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다는 것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도록 해 주는 구절들이 여러 군데 나옵니다.
(1) 벧전 1:6절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간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2) 벧전 2:19-20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3) 벧전 4:1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6. 무슨 말입니까?
-베드로가 예수님의 고난을 언급하면서까지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어야 할 만큼 그들은 많은 시련과 고난 속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7. 뿐만 아닙니다.
-베드로전서가 쓰여졌을 당시에 로마를 다스리던 황제는 네로였습니다.
-네로는 로마의 모든 황제들 중에 기독교를 가장 악랄하게 핍박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그 즈음에 로마시에 큰 화재가 나서 많은 재산이 불타고, 많은 사람들이 죽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로마시민들은 그런 엄청난 사건에 대해 네로 황제에게 책임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네로는 기독교인들을 희생양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불을 질렀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면서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기 시작했습니다.

8. 그래서 베드로전서가 쓰여졌을 당시에는 이미 로마에서 시작 된 기독교 박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동쪽으로 퍼지면서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베드로전서를 받아 보는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올 것이 확실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1) 네로가 기독교를 핍박하기 전에 이미 그리스도인들은 크고 작은 핍박으로 인해 많은 고통 속에 있었습니다.
(2) 그러던 중에 로마시에 큰 화재가 나면서 네로에 의한 기독교 핍박으로 인하여 기독교인들은 더 거센 핍박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9. 베드로전서는 바로 그런 배경 속에서 쓰여졌습니다.
-그러니까 베드로전서를 받아보는 성도들은 엎친데 덮친데 겪으로 핍박에 대한 위험을 겪고 있었던 것입니다.
(1) 여기 저기 산발적으로 조금씩 겪던 핍박으로 인해 심신이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2) 그 때마다 기도하면서 참아 보지만 핍박이 그치는 것 같으면 다시 시작되고,
(3) 다시 조금 멈추는 것 같다가 다시 이어지는 일이 게속 되었습니다.
(4) 그러던 중에 이제는 아예 로마의 황제가 나서서 로마제국 전체적으로 기독교인들을 핍박한다는 소문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랬으니 그 당시 성도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10. 여러 차례 계속되는 핍박으로 인해;
(1) 재산 피해도 입었습니다.
(2)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3)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기도 했습니다.
(4) 심리적으로 불안한 일도 있었습니다.
(5) 그렇게 외부적인 어려움이 있다 보니 부부가 다투기도 하고, 가족끼리 서로 반목질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6) 평소에 가까이 지내던 이웃들과 소원해 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삶이 불안정해 지고, 염려과 근심 때문에 삶의 기쁨과 즐거움과 평안이 달아나 버렸습니다.

11. 어디서 위로를 좀 받을까 싶어 주위를 아무리 둘러 보아도 어디 한 군데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 오롯이 나를 보살펴 줄 사람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모든 슬픈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어 내어야만 하는 현실에 슬픔과 외로움만 몰려 올 뿐이었습니다.

12. 그런데 그 때 베드로로부터 날아 온 편지에 이런 글이 쓰여져 있습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 (벧전 5:7)

13. 여기서 “권고”라는 말은 영어로 “care”이라는 말인데 “보살핀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새로 번역된 한글 개정 성경에는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고 했습니다.

14. 주위를 둘러 보면 사람들은 많은데 진정으로 나를 care 해 주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설혹, 내가 처한 형편을 진정으로 이해 해 주고,
-나의 어려움과 내가 처한 형편을 불쌍히 여겨서 기도해 주는 분들이 있다고 해도 문제를 해결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15. 그런데 사도 베드로는 “주께서 care 하신다”고 했습니다.
(1)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였습니다.
(2) 베드로는 예수님과 3년 이상을 동고동락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3) 베드로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베드로가 “주께서 너를 care 하신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며 몰라도 베드로가 “주께서 우리를 care 하신다”고 하면 주께서 우리를 care 하시는 것이 분명합니다.

16. 그래서 베드로는 주께서 우리를 돌보시니까 주께 모든 염려를 맡기라고 했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엄마에게 모든 문제를 맡기듯이 하나님께 모든 문제를 맡기라는 것입니다.
-비록 세상에서는 우리의 염려를 맡아 줄 사람이 없다고 해도,
-하나님은 우리의 염려를 맡아 주셔서 보살펴 주심으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리도록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17. 통일찬송 470장 “내 평생에 가는 길”이라는 찬송을 작시한 Horatio Gates Spafford라고 하는 사람에 대한 감동적인 일화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1800년대 중반에 시카고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런던으로 가족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떠나기 바로 전에 회사에 일이 생기는 바람에 아내와 딸 넷만 먼저 보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런던으로부터 전보가 도착했습니다.
-아내와 네 딸을 태운 배가 대서양을 건너다가 침몰해 버리는 바람에 아내만 구조를 받고 네 딸들은 모두 죽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내용을 접한 후에 깊은 아픔과 고통 속에서 기도하던 Spafford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따라 가사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When peace like a river attendth my way
   When sorrows like sea billows roll
   Whatever my lot, Thou hast taught me to say,
   It is well, it is well, with my soul)

18. 사랑하는 딸 네명을 졸지에 잃은 슬픔을 누가 위로 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그의 마음을 알아 care 해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care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Horatio Spafford는 그런 깊은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평안을 노래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19. 그 옛날, 베드로의 편지를 받아 보았던 성도들처럼 우리 역시 불확실한 미래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1) 새해가 되기는 했지만 삶이 많이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2) 과거에도 하나님이 나를 돌보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낀 적이 있었고,
-앞으로도 하나님이 나를 돌보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낄 때가 또 있을 것입니다.

20. 그러나 사도 베드로는 확신을 가지고 선포했습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시느니라” (벧전 5:7)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주신 올해의 성경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염려를 맡기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해결 해 주시고 하늘의 
평강으로 지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care 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염려를 맡길 수 있도록 힘과 지혜 주시기를 간구하면서,
-그런 하나님의 돌보심 중에 힘차게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